2년이 넘는 시간을 도둑맞은 듯합니다. 나이가 있으니 앞으로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 보게 됩니다. 애써 화장하고 거울 속을 드려다 보니 만 양 낯설기만 합니다. 그동안 꿈속에서 옷 만드는 작업 하는데 아마 너무나 옷을 만들고 싶은 갈증 때문일까 저번 친정 나들이때 어머니께서 팔순 때 만들어 드린 감물염색 인견 원피스를 입고 계셨습니다. 시원해서 입으신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죄송한 생각이 들어 돌아와서 인조 원단으로 원피스를 만들어서 보내 드렸습니다. 물세탁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치수도 딱 맞아서 좋고 시원해 좋아하십니다. 이번 주에 월요일 아침부터 아껴 두던 인견 감물과 락충복합염으로 염색한 원단으로 원피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옷을 입게 될 분이 어떤 분일까 기대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