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 유월의 마지막 날입니다.34도씩 올라가니 무기력해 지네요. 토요일 아침 사촌동서에게서 온 문자"오늘 점심 같이 먹자 아귀찜이 생각나네.." 가끔 찼아 오는 방어진에 살고 있는 동서, 나이는 두 살 위인데 때론 친구처럼 다정한 사람입니다.오후가 되어 같이 찾아 간 이 가게는 아귀를 전문으로 하는 오래된 식당입니다.중구 구도심 가게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도 전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가끔 자연산 미더덕이 날 때는 겼드려서 향기로 더욱 입맛이 당기게 합니다.특징은 생 아귀를 쓰니 입맛 까다로운 사촌 동서가 방어진에서 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려옵니다. 특히 짜지 않으니 참 좋습니다.콩나물도 적절히 들어가 생선에 맛이 배어 있고 생아귀로 전문집답게 아귀요리만 합니다. 탕은 남자분들이 참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