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내가 좋아 하는것

버들라인 2007. 9. 16. 09:54
 

무더위가 기승이더니 몇일째 비가 내리고 있다.


의상 관련 일을 하다보니 날씨에 참 민감한 편이다.


지금 내 작업실엔
늦게 맞춘 여름 옷이 가봉하고 완성 과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옷 두벌은 혹시나 추석에 날씨가 생각지도 않게 무더우면 입기 위한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상 야릇한 날씨가 변덕을 부려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옷장보관으로 바로 들어가야 될련지도 모른다


" 마담, 나 다음달 초에 참석해야할 모임자리가 있어요. 그때 옷이 마땅치 않아."


그러시면서 의상 주문이 들어 올때가 있다.


예전 그때 날씨와 지역과 주위에 분위기에 맞추어 옷을 해드리면 되었지만
요즘은 도통 날씨를 종잡을수가 없다.,


그날 기온에 따라서 옷을 입어야 하니............
나 역시 옷이 너무 �아서 때 아닌 감기로 고생 한적도 있고,
때 이른 오월의 날씨가 30도가 올라가는 무더위를 예상치 못해
땀을 흘린 경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덕지 덕지 입는 유행이 생긴것 같다.


난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면서 나름대로 기준이 있다.
나이에 맞게 , 신분과 처지에 맞게, 특히나 장소에 어울리는 옷을 고집했다.

 고객께 먼저 입을 장소 부터 물어 본다.


그 다음 체격에 맞는 디자인과 원단 그리고 색깔을 고른다.
더러 고집스러운 고객의 옷은 사양할때가 있다.


요사이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는 나를 찼아와
"우리 남편이 라인에서 맞춘 그옷 입어 ."
그럴때가 많다고 하신다.


난  유행하는 기생복들을 못 마땅하게 생각 할때가 많다.
덕덕 덕지에 아무렸게 늘어진 길이의 스커트.

참 다양한 의상들이 폭 넒게 옷을 선택 할수가 있다.


어쩌면 난 내 틀에 박힌 생각을 고처야 할련지도 모른다.
다음
내 가계 개업 윈도우엔 아무렇게 늘어진 스커트가 걸려 있을련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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