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

[스크랩] 지난시간과 나에게 주어진 앞날

버들라인 2008. 6. 3. 07:46

삼년전 이사 올때 봉해 두었던 상자를 열었다.

이 박스

가계 건물이 경매 되고 어려움에 어려움이 더해  결국 이사를 하면서

내 모든것을 쌓아 넣었던 박스

이것을 그동안 외면해야만 했던것은  현실을 디디고 일어서야 하는 나에게

지난 시간이  현실을 더욱 힘겹게 발목을 잡아서  애써 외면 하고 지냈다.

삼년이란 시간을 현실 적응 다 하고 살았다.

지금 나 참 많은 변화가 있다.

 

제 도전을 위해서 하나 하나 준비하면서  이단계도 극복 해야 하기에 박스를 열었다.

참 많은 것이 쏫아져 나왔다.

세월의 흐름에 버릴것도 많았지만

내 추억이 깃든 작품들 소중히 하고 싶은것도 많았다.

새 시즌이 되어 만들어 놓은 상품들 더러 너무나 앞선 디자인으로 판매가 부진하여

고가의 원단값을 드려서 만들었지만 제고로 남은것도 있고

눈에 띄는 그린색  상의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매진 되었었는데 용케 하나 처저 있는 옷도 눈에 띄었다.

디자이너로서  성공한 제품은 오랜시간 기쁨으로 존제한다.

 

예전

팀목이 맞지 않아 엉뚱하게 옷이 나와서 속상한적이 많았지만

삼년동안 한 공부로 더욱 성숙한 작품이 나와서 행복하다.

내 평생 외길을 걸오온 나

남편은 다른 일을 권유 하지만 난  이 외길을 고집한다.

가끔  그림 그리는 친구 그런 말을 한다

"예술을 하면서 밥 먹여줄 남편 있는데 뭐........."

요즘  그런 친구의 말이 생각이 난다.

어쩌면 아들들도 다 자란지금 이 일을 하면서 나 역시 친구처럼

밥 먹여줄 남편 있는데 뭐..........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내 일을 즐기고 싶다.

 

출처 : 산머루..
글쓴이 : 버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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