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전라도 구례를 지나......

버들라인 2009. 4. 10. 07:21

 

 

한참을 달려서 섬진강이 보이는 하동으로 왔다.

그곳은 나에게 그리움의 대상 이었다.

토지를 읽을때도 그랬지만  섬진강  시인이 계시는 그곳

글속 배경은  오염 되지 않은 곳일것 같은 기대  , 지리산 골짝에서 모여 도도히 흐르는 강줄기

그 강줄기는 참 많은 것을 품고 있을것 같다.

 

강을 끼고 있는  지리산을 항하여  작은 이차선 도료를  굽이굽이 거슬러 올라 갔다.

강 언덕  평지에 큰 대형 음식점   12시 전이지만 대형 관강 버스가  있었고 우리가 탄 버스도 주차를 하였다.

가이드를 따라서 안쪽  섬진강이 보이는  넓은방, 이미 우리들을 위한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깔끔한 음식에  밥과  그 유명한 재첩국이  뚝빼기에 나왔다.

그 예날   20살 시절 부산  서면 친정에서 먹던 그맛...........

뽀얀 국물에 송송 썰은  부추<정구지>

한참을 들이키고  밥을  먹었다.

참 오래만에 느끼는 그맛 예전  시원한 맛 그대로였다.

지금도 이런 재첩국을 먹을수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 옛날에  아지매들이 새벽에 "  재첩국 사이소~"  새벽을 깨우는 소리에 숙모님을 대신해 노란 냄비를 들고 나가서

물동이에서 국자로 퍼주는 국을  사서 먹었는데 똑같은 맛을 볼수 있다는 것이 놀라왔다.

이번 여행  이것 만으로도 대 만족 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하동이 아닌 전라도 구례 마을로 들어갔다.

벗꽃이 절정이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  어느 해는 꼼짝도 못하고  최종 목적지 쌍계사는 가 보지도  못하고 차를 돌려야 하는 때도 있었다고 한다.

한참을 달렸을때  섬진강 옆 언덕  예전  잡지에서 본 매실 마을 꼭 한번쭘  와 보고 싶었던  사진속 마을

지리산 줄기의 끝자락 답게  험한 산들

그 등선 아래에 온통 매실 나무다.

더러 남은 꽃도 보였지만   연두빛 잎이 돗아나고 있다.

매실꽃이 활짝 피었을때 꼭한번 오고싶다.

 

그리고  좁은 이차선 도료가에는  벗나무가 활짝 피어서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탄성이 저절로 터저 나왔다.

이렇게 경상도 하동 마을을 지나 전라구례마을 여행을 시작 하였다.

세월을 알수 없는 벗나무들

언제 누가 누가 심어 놓은지 알수 없는  고목들

이 꽃길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면서 지났을 것이다.

버스는 계속  이십분 가까이 꽃길을 달렸다.

긴 꽃터널을 지나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 경계인 화계장터에 도착하였다.

 

"와~~~ 오는 날이  장날이다.~"

내 외침에  이곳은 매일 장날이라 알려주는 가이드.

어째든  장날 어머니 따라 장에 나온 아이처럼 그렇게 상기된 맘므로 그 유명한  쌍계사에 도착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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