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간직 할것과 버려야 할것

버들라인 2009. 4. 5. 08:55

틈틈이 수리를 하며 살았다고 생각 했는데

일을 시작 하고 보니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하루 하루가 분주한 날이었다.

천장 댄조를  다시 철거 하고  흔히 하는  평면으로 하면서  몰딩을 하였다.

조금 더 높아진   공간이 좋았다.

 

오래된   건물이라   전기 재품을  많이 사용하기 위하여  실내에  긴 전기 배선이 복잡 했었다.

화재가 많은 요즘 늘 불안때문에  늦은 시간  코드를 확인 하고 했었는데 한가지 걱정은 들었다.

몇군데 코드도 다시 만들어서  산뜻했다.

눈여겨 보아 두었던 곳  복도에도    긴   등을 달았다.

아주 유용하게 쓸모가 있게 많이 쓸것 같다.

아쉬점이 있다면

거실 모퉁이에 있는 컴푸터 위에  집중 조명을 빠뜨린것이다.

도배까지 마친 지금 어찌할수  없으니  테이블 위에  스텐드라도  설치하여야  거실에 설치한  거대한 등의 전기 요금이  절약 할수 있을것 같다.

늦은 시간 컴을 만지는 식구들이  많은것이 현시점인데  큰 실수인것이다.

전기 설치에 많은 비중을 두고 한 공사에  헛점이  되고 말았다.

단순하신 남편은  아주 좋아하는  눈치다.

 

벽지는 연한 카키톤으로 하고 싶었지만  장로님께서 추천해 주신 벽지로  밝은 톤으로 하였다.

너무나 산뜻해진  실내에 어색 하였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 아주 좋아 보이고  오히려 낡은  거실 1/4을 차지하고 있는  거실 장이 어색하다.

딸아이 고집으로 그냥 두기로 하였지만  ............

몇년 어렵던 시간 속에서 절약의 지혜를 배운 딸애가 이쁘기만 하다.

 

오늘은 책 정리와 소품정리를 시작하면서 낡은 가구들 손질을 위해 하루를 보내려한다.

내 손때가 묻은 참 많은것을  난 또 버리지 못하고 베란다 귀퉁이로 들어 가겠지.

그리고 몇년 뒤 집수리가 있는 날

그것을 꺼내어 또 버리지 못하고  그 물건에  부여된 추억을 되세기며 

그렇게 열심히 사랑하며 살던 지난 추억을  한걸음 더 멀리 가서 그리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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