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여기 전화번호가 있어. 쌍계사 로 여행가자.."
건아 하게 취해서 들어온 남편이 전해준 작은 용지.
울산 모 여행사에서 하루 일정으로 여행객을 모우기 위한 수단으로 배포한 용지다.
이번주 일요일이 벗꽃이 절정이라는 선전 글에 매로가 되어 전화를 했다.
"두사람 입니다. 처음인데 준비햐야 할것은 뭡니까?"
그냥 오면 아침식사 부터 점심 저녁까지 준다고 한다.
저렴한 여행비에 의문스러웠다.
혹시 오랫만에 여행 짐짝 취급 받다 돌아 오는 불쾌한 여행이 되면 어쩌나 하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지만
목적이 꽃구경이라는 가기로 남편과 결정했다.
휴일 아침 새벽
베냥에 들죽날죽인 날씨에 대비해 얇은 잠바와 수건을 챙기고 안내하는 장소로 나갔다.
벌써 여행사 버스는 도착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다.
제일 앞 자석으로 자리 배석을 받고
울산을 빠져 나가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한참 달려 창원을 지나고 어디인지 알수 없는 경남 어느 시골 마을로 들어섰다.
사슴농장으로 간다고 한다.
골짜기에 있는 농장
뿔이 잘린 사슴들이 애처러운 눈빛으로 방문객을 처다보고 있다.
익숙지 않은 낫선 농장의 풍경들............
사슴뿔 녹용을 잘라서 관관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참 많은분들이 300그람에 30만원을 주고 샀다.
고마움으로 그분들께선 차에 적지 않은 기름을 넣어 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하는 경비가 적을수 있는 이유였다.
사슴 농장을 빠져 나와 섬진강이 있는 하동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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