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시작한다.
며칠째 암울한 마음에 모든일 손을 놓고 지나게 하는 그 마음을 털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요즘 몇해 사이 참 많은 사람들이 한강으로 뛰어들고 입에도 담기 끔찍한 일이 여기 저기에서 들려서인지
익숙한 자살 이란 단어에 문디어 지는 사회 환경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
전직 통치자의 죽음 이라서 보다는 나에게 삼십년전 악몽이 되살아 난다.
손녀에게 자전거를 태워주시고 다정한 꼬마의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가 나에게도 있었다.
할아버지의 단 한분의 혈육, 동생이신 종조할아버지.
그분은 일년에 제사가 12번 기제사와 명절 그리고 집에 사소한 일이 많았던 우리집에 일년이면 반은 우리집에 계실때가 많았다.
내 어린 시절 자전거에 태우고 두루다니시며 세상 구경을 시켜주셨다.
들판을 달린때는 늘 꼭잡거라 하시며 쌩하니 달리시고
논뚜령의 산뜻한 바람의 촉감은 이렇게 오랜세월이 지났지만 잊지 못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겸상해서 밥을 먹을때는 손녀 밥숟가락에 생선을 얻져주시고 김을 놓아주셨다.
내가 성장하며 자라는 동안 참 많은것을 주시었던 그분
그분께서 내가 24살 이던 부산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을때 음독을 하신것이다.
위세척하고 애를 썼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할길로 호련이 떠나신것이다.
그렇게 아끼던 손녀도 잊으신고.............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물 한모금 넘길수 없었던 내 몰골은 말이 아니였고 젊은 나이에 병원신세를 져야 했었다.
우린 참 많은 시간을 서로 원망하고
숙모님께서는 고통의 나날 이었다.
육촌 동생은 알콜중독 환자가 되고 다른 동생들도 소샘해졌다.
우린 그렇게 참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티비로 보는 영상들이 삼십년이 지난 일이 어제일처럼 되살아 난다.
우리 친척들은 티비를 보면서 호련히 떠나셔야 했던 할아버지를 생각할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때로는 힘들어 죽음이면 모든것이 끝나겠지 하지만
그건 분명 또 다른 악을 부르는 것일뿐 평강이 주지는 않는다.
어떤 사황에서도 정당하 될수 없는 행위다.
또 다른 수렁으로 빠지는 것이다.
신이 주신 생명
거두는 것도 신만이 할수 있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시 귀절처럼 즐거웠던 소풍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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