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을 살면서 스쳐가는 무수한 사람
그중 유년시절 친구
참 많은 세월 헤어져서 살아 왔건만 늘 그자리에 그렇게 있다.
그 소중함은 차잔에 가득 부은 찻물 처럼
그 따뜻한 온기, 내 손을 통하여 온몸에 펴지는 느낌이다.
핸드폰의 울림에 발신자의 낫익은 번호...
반가움에 전화를 들었다.
" 나야 운동 나왔어. 산책중이야.."
신축한 건물 준공도 마치게 되었고 곧 화실도 입주 한다는 친구
늘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하여 줄기차게 도전하고 또 달리는 친구다.
"요즘 도자기에 빠져서 지내. 손재주 많은 너 가까이 있으면 같이 하면 좋으련만...............
요즘 건강은 좀 어떤니?"
늘 하는 말이지만 친구에겐 따뜻한 마음이 있다.
유년시절 우린 참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자랐다.
그림이나 글이나
손으로 만드는 그 무었이든 해 내었으니..........
친구는 계속 그림을 하여 지금은 문인들에게나 화가들에게 존경 선배가 되었다.
가끔 만나는 옛 분들
"그래 넌 어릴때 부터 달랐지. 단단이 한몫 할거다고 생각 했지."
의상일을 하는 나를 자랑스러워 하시던 은사님, 그리고 친구들 .
난 참 많은 시간을 손을 놓고 지내고 있다.
오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
멈추지 말라고 종용하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가끔 들려서 "밥 먹었니?"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시절때 처럼 나를 위로 하고 다둑 거리는 또 다른 모습의 친구가 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든 내 아픔에 같이 울어 줄수 있는 소중한 내 동무
그 동무가 있기에 참 행복하다.
구월이 되면 그녀의 입주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서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또 한 모습으로 한자리에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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