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탕자의 형

버들라인 2010. 3. 17. 07:11

우리교회에서는 요즘 누가복음을  설교 말씀으로 다루고 있다.

15장을 들어 서면서 25절

"맏아들이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때 풍류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32절 말씀 까지 다루셨다.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막나니 작은 아들과  근면성실한 큰아들

두사람을 비교해 본다.

우리집 육남매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와 숙부님을 보고 자랐다.

동생 두분을 위해서라면 모두 내어만 주시는 아버지, 대학까지 마치신  숙부님이시지만    할아버지의 유산이

다 없어 질때까지, 아니  늘 형님의  경제 도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내가 20살이던 때  아버지의 사업채까지  마작 도박빛으로 정리하고  아버지께서는 숙부님께  손을 놓으셨다.

그덕에 우리형제들에겐  인색<?> 하셨고 엄하셨다.

흐틀림 없는 아버지에게 받은 가정 교육은 성경말씀에  탕자의 형  같았다.

어린시절 우리집엔 액자에 " 근면과 성실"이란  글을 붓글씨로 써서  가훈으로 정하셨다.

꼭 어느 학교 같은 분위에서 훈육 받고 자란 우리 형제들은  "탕자의 형." 처럼  성인이 되었다.

그래서 인지 6남매 정직하고 우직하다.

사업을 하는 두 동생 세무소에 다른사람들 보다 세금 더 많이 낸다고 올캐들은 툴툴된다.

"애국자 면 되지..."

그러면서 웃어 넘기지만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이라면  남에게 너그럽지 못함이다.

제일 힘든 사람은 올캐들이다.

 

가끔 이구절 말씀을 대할때면  하나님의 사랑은 늘 용서와 사랑이 많으시군아로  어린시절 부터 생각 하였다.

아버지니까.........

 

그러나  설교 말씀에서  형을  드려다 보는 시간이 되었다.

29절,30절 은 나같은 성격의 소유자에게 참 많은 교훈을 주었다.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축복된 생활속에  오만과 자만으로  옆을 돌아 보지도 못하고  용서도 모루는

냉혹한 점을  꼬집어 주셨다.

 

집으로 돌아온 작은 아들이 반가워  잔치를 하는 아버지 마음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질투와 시기로  가득찬 형

늘 아버지와 함께 하며 받은 축복은 깡그리 잊고 있는 형의 오만

 

목사님께서는  이런 구절을 꼭 짚어주셔서 감사하는 설교 시간이 되었다.

 

완백이란 것으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주위에 잘못 된것은 비판을 서슴치 않은  성격의 소유자

난 탕자의 형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 였던것이다.

 

이런 성격의 소유자인 나를 때로는 힘겨워 했던 남편

자유분망하게 자란 남편은 처가식구들과 갈등에 힘들어 하고 시부님께선 가끔

"우리 며느리는 양반이야..." 그렇게 좋게 말씀해 주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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