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천연섬유와 화학가공섬유

버들라인 2010. 9. 28. 13:50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내속에 잠자고 있던 욕망이 솟구는것 같다.

그동안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너가 너같이 않고 낫설어.."

그 잘난 용기와 도전적인 모습은 어디 갔냐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내 관심 밖이었다.

그져 무기력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작년부터 관심을 가진 일이 있다면 천연염료다.

사계절의 변화를 잃어 버린 날씨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고 기나긴 무더위에 허덕이다 보면 곧바로 가을에 들어서니

옷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오랜 세월의 리듬에 익숙해 있다가 매우 홀란 스럽다.

대도시와 다른점이 있다면 계절이 오기전에 옷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급해야 주문을 하는 서민들의 모습

올 여름 역시 견디다 못해 여름 옷을 마추었는데 결국 한번 입지도 못하고 옷장 속으로 들어 가게 되어 남품날 한바탕 웃고 말았다.

 

늘 "이 긴여름에 무슨옷으로 고객을 충족할까."

이런 생각이 내 머리에 떠나지 않았다.

누구나 요즘 천연섬유 인견이나 면을 찼는다.

일본산 면은 다양하게 나오지만 상상 외로 고가다.

여름 부라우스 하나에 20만원이 넘는다고 하면 서민들은 장만하기가 쉽지 않고 망설이다가 결국 그냥 지나기 일수다.

 

 대채로 가격이 싼 인견은 낙엽수로 실을 뽑아서 만든다고 한다.

구김이 많이 가고 오래 입지 못하여 원단이 상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의상실에서 여름에 많이 쓰이는 고급 원단은 주로 일산 트리 바닥을 쓴다. 아마 세계적으로 섬유계는 일본이 주도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종유의 나무인지는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나무에서 실을 뽑아 여러각도로 가공하여 여름에 차가운 느낌을 주고

특히 통풍도 잘 되고 구김도 적다.

늦었지만

요즘들어서 풍기인견에 관심을 가지고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다.

얼마전 폐션의 일번지에서 국제적인 폐션쇼를 한다는 소식에  반가웠다.

좀더 보안해서 여름에 국산제품이 고가에 외국으로 수출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난, 포리에스탈의 단점<통풍성이 없고 ..> 이런 문제점을 헤결 하기 위한 돌파구로 천연염색이다.

인견을 수차례 걸처서 5~6차례 물에 적시어 발열하고  이제야 상품 다운 원단을 만들었다.

 

"엄마, 다른 나염은 덜 힘드는데 꼭 왜 감나염에만 매달리세요."

몇달째 온 베란다에 인견과 광목이 펄력인다.

내년을 위하여서 몇가지 준비 하고 있다.

 

저번 토요일 서문시장 시장조사에서 감나염쪽으로 살펴 보았다.

몇가지 나염과 이불 카패트 그리고 모자, 가방들

맞춤가방때문에 전전긍긍 했는데 해결점을 찼았다.

 

사실 내년에는 생각했던 일 재정비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일에 올인 하고 싶다.

내 생각에 지혜를 더해서 시대에 마추어서  이번일을 잘 해보고 싶다.

 

"엄마, 나중에 가계 며느리 주지 말고 딸 주는거야..."

"글쎄 봐서............."

 

늘 나에게 꿈을 주는 딸이다 우리 모녀가 꿈꾸는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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