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터 마트 진열장에 금귤이 눈에 들어 온다.
왜 일까.
어머니가 보고 싶은걸까
내 식이요법 메모장에는 오랜지, 감귤은 금기 식품이라 늘 눈길을 돌렸는데 한펙을 바구니에 담았다.
예전 제주도 친정집 뜰에는 이 금귤<제주에서는 일본에서 들려 올때 낑깡>
세구루 있었다.
늦은 봄까지 나무에 달려 있는데 우리집에서는 이 나무에는 농약을 치지 않아 오가며 노랗게 익은 것을 하나둘 따먹는 그맛은
지금도 혀끝에 남아 있다.
어찌나 달콤한지........
시중에 나와 있는 금귤은 아마 70%로 익을것을 따서 그런지 그 맛이 나지 않는것 같다.
유통 기관도 있으니 .
깨끗이 씻어서 노랗게 익은것 하나 골라서 입에 넣었다.
입안에서 씹히는 맛은 단맛과 향기가 입안 가득하다.
딱 하나만 먹어야지 하던 생각도 잊고 하나 더 골라 입에 넣고 혀끝으로 굴려가며 향기와 맛을 음미 하며 오래 오래 씹었다.
아 이맛!
남편에게 건냈더니 한개를 먹고는 "별로야..." 한다.
그릇에 남아 있던 두개를 마져 주어 먹었다.
"난 나이 먹으면 서귀포 가서 살고 싶어.."
참 오래만에 친정 이야기를 하며 저녁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뒷날
난 댓가를 혹독히 치루었다.
왠쪽 손끝 혈관에 틍증이 아주 심하여 손가락을 흔드는 동작을 한참 하였고
일에 집중도 떨어지고 겹치는 피로에 몸살을 앓아야했다.
애구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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