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업일지

새해가 시작 되고 봄을 기다린다.

버들라인 2013. 2. 1. 11:59

새해가 시작 된지도 어느사이 한달이 지나고 이월초하루가 되었다.

그 언젠가  쉰이란 숫자가  믿어지지 않아 엄살을 부리고 했지만  이잰 나이에 무감각해진것 같다.

세월을 아쉬워 하기엔 우리의 인생이 참 짧은것..........

새로 먼가 시작 하기엔  늦은 나이 같지만 과감히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바닥으로 곤두박질 하여본  터라 더 두려운건 없었기에 용기가 나지 않았을까

의류업에 종사 하던 참 많은 사람이  나 같은 일을 겪지 않았을까.

거래처에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의류계 의상실을 경영 하시던 분중 80%가 좌절하시고 20%로가 다시 일어나셨는데 그중 한분이십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용기를 주시던 사장님 말씀이 큰 힘이 되었다.

남편이나 형제들은  그냥 편히 지나기를 바라고  반대를 하였다.

주위에 분들도 역시 그랬으니까.

꼭 무엇이가 보여 주고 싶은  마음으로 면을 정련하고  힘이 드는 염색은 나에게 몇번이고 주져안게했다.

그러는 사이 내 손은 거칠어 졌지만 좋은 색을 찼을수 있었다.

새벽 알람소리에 일어나 커피한잔으로 잠을 깨우고  디자인을 채크하고  도서관을 디져서 찼을 책은 읽으며

노트정리를 하였다.

그래고 아침시간을 이용해 염색을 하였고

그런 내 열정을 지켜보던 남편도 응원을 해주었다.

 

지난 두해, 참 긴시간처럼 느꺼진다.

긴세월 함께 하던 엄마 같은 이모가 살아 계시면 좋아했을텐데 빈자리가 느꺼지고

아쉬움이 남는다.

 

자연염색, 참 힘들고 예민한 작업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가격면에선 어떨까?

내가 공약을 하야 할 나이 층이  40대일까! 50대! 아니 60대일까

장사꾼이라 경제성을 무시할수 없기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존 시중에 나와 있는 옷들  일부 몇 공방들 더러 화학염료를 섞어 염색을 하여서 저가에 상품을 내고 있는데

난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할까!

참 많은 갈등이 나를 흔들었다.

 

그래 나 생긴것 그대로를 보여주자!

언젠가는 소비가가 나를 찼을거야.............

고집스럽지만 난 미련한길을 택하여 이른새벽 부터 극성을 떨며 두해를 지났다.

겨울시즌도 끝나고  이제 봄을 준비 하려고 한다.

고객들이 무엇을 선호하고 가격을 조율 할줄도 아는  나만의  지혜도 터득하고

고집스럽지만  거짖이 없는 자연 그데로를 소비자에게 주고 싶다.

 이번 한달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한달이 될것이다.

머리를 비우고 온전히 일에 몰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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