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절임해 두었던 배추를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 두었던 양념을 버물러 김치통에 넣었다.
포기가 작은탓인지 얼마 되지 않는다.
휴~
재료가 준비 되었으니 빠른시간에 김장을 할예정이다
새벽부터 서두른 탓에 평상시와 같은 시간에 가계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늘 듣는 라디오를 컸다.
기독방송에 체널고정
오늘 은 "김장" 이야기다.
전라도 전주엔 각종젖깔을 넣고 김장을 한다고 한다.
그쪽엔 참 여러가지 젖깔문화가 발달하여 김치의종유도 다양하다고 한다.
이곳 경상도엔 주로 멸치액젖을 많이 쓰는데 굴을 넣고 칼치도 넣는다.
칼치가 삭아서 맛을 낼때 그 맛은 감기로 입안이 텁텁할때도 깨운하게 한다.
사실 몇번 시도 하였지만 그냥 늘 하던 굴만 넣었는데 올해는 꼭 해보려구한다.
칼치김치는 설이 지나고 이월이 되면 주로 먹는데
잘못 담구면 비린맛이 강해서 주의하여야한다.
이젠 고인이 되신 이모께서 담구어 주시던 칼치김치가 참 그립다.
언젠가 서울 나들에 언니집에서 깍뚜기를 먹었는데 고추가루가 너무나 많이 들어가 깍뚜기 맛이 아니였다.
언니의 말이
"밀양 사돈댁에서 온김치가 너무나 맛나서 흉내를 내려다가 실패했어 .
고추가루만..........."
"언니 , 경상도 김치는 멸치액젖을 밑간을 하기 때문에 흉내 못내."
사실 남해쪽 멸치액젖도 맛나지만
울산, 기장쪽에 멸치젖깔은 타지방 젖깔과는 학연이 다르다.
싱싱한 멸치로 그늘에서 삭힌 그 액젖을 몇차래 걸려서 비린맛도 없애고 김치를 담구었을때
어느 누구도 무엇으로도 대신 할수가 없다.
큰 항아리에 가득 담구어 나누어 주시던 이모님
이렇게 김장철이 되면 삼십년을 가까이 지내면서 함께 했던 추억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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