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딸과 약속을 하고 서둘러 딸 아파트로 갔다.
산부인과 진료가 있어 가기로 하였다.
저번 진료때 초음파에 아기가 나타나지 않으니 다음주 다시 초음파를 보자고 하는 것이다.
분명 외형적으로 보아서는 틀림 없는데 왠일일까 걱정이 되었다.
내 발길은 더욱 바빴고 대기 하는 동안 안절부절이었다.
간호사 안내로 진료를 받고 나오는 딸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하고 손에 초음파 사진을 보여 준다.
"아가야 안녕 할미야."
안도에 숨을 쉬었다.
다들 쉽게도 아이를 낳지만 우리애는 참 힘든일이 많았다.
처음 아이를 3주만에 유산이 되었다.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가고 결국 수술을 해야했다.
치료가 끝나고 잘 알고 있는 홍성한의원을 찼았다.
전후사정을 이야기하고 진맥을 하고난 원장님께서
"어머니 환자 보약 먹으려고 오신건 아니죠?"
"네, 원장님 믿고 왔습니다."
"4단개 나누어 치료에 들어 가겠습ㄴㅣ다."
유산 원인은 스트래스도 있지만 신장에서 나는 열이 양수를 마르게 히기에 원인이 될수도 있다고 한다.
3단계 치료가 끝나고서야 아기를 가지고 아이를 위한 약을 한재 더 먹고 예은이를 만나게 된것이다.
그것이 끝인가 했는데
조리원에서 일주일 , 산호도우미가 오셔서 2주 지나고 점심식사중 하혈으로 대학병원으로 응급이송 되어 결국 동맥을 묶는 영상수술을 하였다.
아이는 보모에게 맏기고 딸은 대학병원에서 일주일 있어야했다.
둘째 걱정은 당연했다.
차라리 하나만 키우자고 우리 부부는 원했다.
작년에도 허리통증으로 한의원을 찼았을때 원장님 배려로 진료 받고 약을 한재 먹었다.
올해는 힘드니 내년엔 계획해 보라는 충고도 해주셨다.
우리에게 온 아이 어미 배속에서 잘 자라서 만나기를 조바심 나는 마음으로 봄을 보내고 여름을 지내고 기다려야한다.
이런일이 우리 주위에 참 많은것 같다.
딸애 친구도 비슷하게 유산을 하고 딸의 권유로 한의원 치료를 마치고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나이도 있는데 이번에도 아기천사가 찼아 오기를 기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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