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지진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어

버들라인 2016. 9. 22. 19:01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사위 출장 가게 되었는데 혹시 밤에 지진이 오면 아이들이랑 어쩌냐고 말입니다.

사실 며칠전 4.5일때도 손녀가 놀라서 "엄마가 지진이 왔는데 대피를 안해요."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큰지진이 아니라 갠찬다고는 하였지만

사실 오늘밤만은 무사하기를 바랬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서둘러서 도착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예은이가 달려와 안기고

한참 후에야 가방을 내려 놓을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밖으로 왔습니다.

요즘 들어 준서가 저에게 엎어 달라고  무척 매달리는데 유모차에 태우고 예은이랑 함게 승강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인사 잘하고 예의가 바른 아이로 칭찬이 자자합니다.

손을 가지련히 모으고 배꼽인사로  귀여움을 받을수밖에요.

유치원차에 태워 보내고 준서랑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가계로 돌아 오면서 만나는 사람들 마다 지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작은 지진에도 참 예민해진것 같습니다.

울산 시내 보다는  경주와 인접한 동네 두서동쪽에는 옛날 집들이라 벽이 갈라지고 학교도 내진설계가 되지 않아 틈이 많이 갔습니다.

좀더 지진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있어서 침착했으면 좋겠는데

언제나 일본처럼 될까요.

경주엔 예전 부터 지진에 대한 기록이 많았다고 하지만 모루고 지내으니 무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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