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 일기

하머니 내일 아침에 놀러와~~~~~~~~~~~~~

버들라인 2018. 8. 28. 13:08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이면 요즘 새로운 카톡친구 예은이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할머니 ..."

 카톡은 7살 답지 않게 애정 표현도 하고 그럽니다.

옷을 그려 보았다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쁘다고 하였더니 만들어 보라고 하는군요.

작품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가방까지 그러 넣었습니다.ㅎㅎㅎㅎ

내일 준서 생일이라고.

작년 이맘때 촛불을 끄지 못하던 준서가 언어치료, 운동치료센타를 다니고

유치원도 특수학교 유치부에 입학 시켰습니다.

고된 훈련도 남들과 다르다는것을 아는지 애쓰는 준서 모습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준서입에서 후....하면 바람이 나왔습니다.

제 생일때는 준서가 갑자기 끄는 바람에 불을 다시 붇치는 일까지

참 즐거운 시간이 모두에게 기뿜이되어

25일 생일날은 본가에. 외가에.딸가족끼리 세번 생일 파티를 가졌지요.ㅎㅎ

일요일 생일날 가족끼리 보내라하고 옷만 두벌 사주었지요.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 준서에게 촛점을 맞추고 지냈지요.

사위도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유치원으로 언어치료센타로 운동치료센타로 노력한 결과

"하머니 내일 아침 놀로와..." 왠일인지 ㄹ 발음이 서툴지만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모두 단시간에 기적이라합니다.

제일 애쓴사람은 준서였지요. 영리한 아이가 다른아이와 다르다는것을 안것 같아 할미맘이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지능 검사도 다른아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휴일 울산교를 자전거로 구시가지로 와서 아이들이 좋아 하는 돈까스나 햄버거를 먹고

또 이다리를 건너서 갑니다.

사위도  함께 운동 많이 하게 되네요.

요즘 센타에도 전문강사가 1대1로 교육하여서 좋은 결과를 볼수 있더라구요.

힘들지만 우리식구 모두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도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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