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 일기

망가진 열쇠고리 대신............

버들라인 2018. 3. 13. 17:02

며칠전 예은이가 전해준 사진입니다.

열쇠 고리에 달린 사진케스가 깨어저 속상해 했더니

다시 만들때 까지 보라고 하면서 저에게 가져온  돌때 사진입니다.

예은이가 세살때 준서가 태어나 아무래도 관심이 준서에게 쏠리다 보니 상처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많이 안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은 꼭 본인을 사랑한다는걸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열쇠고리에 달고 늘 본다고 하였더니 안심하였는데

만가진걸 확인하고 가게로 가져온겁니다.

어느사이 7살입니다.

경상도 말로 애살이 많아 적극적이고 준서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친구 말에 의하면 어릴때 꼭 저를 빼어 닮았다고 합니다만

제 눈엔 사부인을 닮은것 같습니다.

성격은 절 좀 닮은것 같구요.

 

어제 까지만 해도 싸늘한듯 했지만  오후엔 기온이 제법 올랐습니다.

입고 있는 옷이 무거운 느낌입니다.

양지쪽엔 매화도 산수유도 노랗게 피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참 좋아 밖으로만 나가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이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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