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싱싱한 전복

버들라인 2018. 8. 31. 12:32

 

 

아침 카톡이 왔습니다.

완도에서 보낸 전복이 도착 하였다고합니다.

은행 일을 보고 부지련히 가게로 들어 왔습니다.

주로 이런 생물은 오전에 도착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돌아서는데 택배가 왔습니다.

얼른 박스를 개봉하여서 뚜껑을 열어 보니 싱싱한 전북이

무사히 살아서 왔다고 꿈털거리며 신호를 보냅니다.

 

얼마전 오빠집에 갔더니 언니가 전복을 주는겁니다.

동생 남편, 언니의 재부 되시는분이 완도에서 전복사업을 하신다고 ........

모대학 행정실에서 정년퇴직을 하신분이신데

시작 하신지 좀 된다고 합니다,

"언니 전복 어디서 신선한것 구입할까하고 애쓰고 있는데 ...."

내성적인 울 올캐언니 말도 없었던겁니다.

울산 이곳 바다가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전복은 주로 완도에서 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장에 나가 보면 자연산이라고 하는 큰 전복은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부담스럽고

마트에서 파는 전복은 신선도가 덜해서 늘 아쉬웠는데

신선한 전복에 맘을 다 빼앗겼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건강 하실때는 친정나들이가면 구입해서

다 장만 하셔서 검은 봉지에 넣어서

"하나씩 꺼내어 먹어라.."

그렇게 하던 전복인데 어머니 연세 드시고 나니 우리집 냉장고엔 옥돔과 전복이 사라진지 한참 지났습니다.

전 해산물을 참 좋아 하거든요

당분간 버터구이, 회로 즐기고 죽을 끓려서 맛있게 먹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전복물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횟집에 가면 양념이 너무 강해서 본연에 맛을 즐기지 못할때가 많고 또 가격은 얼마나 비씬지요...

 

 

청각을 넣어서 보낸 싱싱한 전복 덕분에 잃어 버렸던 미각을 되찼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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