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만들기

묵 한사발의 추억

버들라인 2018. 11. 10. 09:52

솜씨 좋은 사촌올캐 언니가 선물로 가져온 악세사리입니다.

틈틈이 만들어 보라고 쌤플로 가져 왔습니다.

부렷치로도 좋지만 허전한 가방에 매어도 아름답다고 하니 올겨울에 부지련히 만들어 보려고합니다.

급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불자인 지인이 스님이 만들어 온 도토리묵 이라면서 제법 많이 가져 왔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묵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100%도토리만으로 가마솥에 만든 것이라 찰기는 두배가 되고 맛 또한 예전 먹던 그맛입니다.

체내 노페물 배출에 좋다고 꼭 다시물을 만들어서 국밥으로 해서 먹으라고 하여

퇴근후 급히 만들었습니다.

멸치, 다시마, 파, 마른새우를 넣고 육수를 내어서

신김치를 쫑쫑썰어서 고명을 만들고 깨와 김을 넣고 참기름을 넣었습니다.

식사를 하였다는 남편과 아들이  맛만 보겠다고 하더니 세 식구 같이 먹었습니다.

 

경주에 가면 메밀묵국밥 파는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젊었을때 가끔 경주로 가서 야식으로 먹고 하였는데 나이 드나봅니다.

그게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멸치국물에 묵 넣고 김치,김,깨만 넣어서 주는데도 그 맛을 오래 잊지 못합니다.

 

저의 친정에서는 묵을 썰고 김치,김,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먹던 기억이 납니다.

큰삼춘께서 오시면 가끔 만들어 먹던것 보면 삼춘께서 좋아했나봅니다.

묵 한사발에 참 많은 추억이 쌓인것 같습니다.

무우김치는 늦게 알았다고 하면서 김치를 담아 오셨어요.

 손이 갠찬야고 묻네요

새삼 너무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내일 휴일날  잘 만들어 점심으로 대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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