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한국인의 밥상, 흑산도

버들라인 2021. 11. 5. 16:26

즐겨 보는 방송 중 하나 지방을 두루 찼아 다니며 지방의 항토 음식을 찼아서 최불암씨가 방송을 이끌어 나갑니다.

노련한 입담과  넉넉함으로 방송을 꽉 채우는데

어제 저녁에는 흑산도와 영산도에 가오리를 이용한 요리였습니다.

회를 떠서 묻침을 하고  겨울에  먹고 남은것은 말려서 다시 쩌서 먹는 이야기와 홍어의 역사 이야기 하였습니다.

왜구들 침범이  많을때 나라에서 섬 사람들을  나주로 대피 하도록 하였는데 섬사람들이 가져간 생선은  모두 상하여 형체도 없었지만  홍어만이 삭혀져서 나주사람들은 톡쏘는 홍어를 먹기 시작 하였다고 합니다.

전 몇차래 도전해 보았지만 실패 하고 말았습니다.

저의 어린시절

가오리 요리는 저의 친정집에  종조할아버지, 삼춘께서 오시면  가오리를 사서 회 묻침을 하고 한마리는 겨울내내 말려서 쪄서 먹든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좋아 하셔서  자주 먹었는데 전  오도독 씹히는 맛 날개 쪽을 즐겼습니다.

우리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하고 나서는  먹지 못하였지요

 

20대때 결혼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큰삼춘댁에서 가오리 묻침을 하여  조카가 생각 나셔서

저에게  보내 주셨는데  그자리에서 혼자 한접시를  먹어 치운겁니다.

요즘 식성도 많이 바뀌었지만  

언젠가는 흑산도에서 먹어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 입니다.

 

방송중에 친정 어머니께 전화를 했습니다.

가오리묻침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왠 야밤에 가오리 타령 이냐구요.

어머니는 다 잊었다고 하시는 군요

제주도에서는 옥돔과  봄이 되면 자리돔 회묻침과 물회에 익숙해 지셨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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