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월이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고 뒷날이면 남편은 생일을 맞습니다.
올해는 70세가 되었으니...........
시국이 이러니 준비 해두었던 여행도 어렵고 식사 역시 6인 이상은 어렵다 보니 딸 내외 그리고 손주들과
미리 식사를 하면서 사위가 미리 봉투를 준비하여 남편에게 주었으니 잘한 것 같습니다.
요즘 확진자가 오늘은 676명이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지병이 있는 남편은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있습니다.
아들이 점심을 먹자고 하여 신나게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정자 횟집으로 가기로 한 것을
언양 쪽으로 갔습니다.
달리는 차 속에서 제가 농담으로 아들에게 아빠 칠순 밥 사는 걸로 하는 건 아니냐고 하였더니
"엄마 눈치 빠르네요."
하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한참을 달려 가지산 가까이 상북면
짬뽕이 없는 돌 짜장면집이라는 남다른 간판 두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만원
카톡으로 대기자 12명이라는 안내를 받고 차 안에서 기다렸습니다.
요즘은 이런 방법으로 하는 곳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십 분 쭘 지나서 알람을 받고 매장으로 들어가 발열 체크와 카톡에 깔아 두었던 정보를 입력하고서
지정한 자석에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여긴 짜장면 만 하는데 중, 대 만이 선택할 수 있군요
우리 식구는 대로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던 짜장이 돌솥에 담겨 나왔습니다.
양이 너무 많았지만 맛있게 먹고 밥 한 공기로 마무리로 비벼 먹었습니다.
사실 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주로 가족 나들이가 많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개인 정원이 있는 카페로 출발하였는데
울산과학고가 있는 옆 동산입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아들은 커피 주문을 하고
온통 유리로 된 온실
아랫부분의 사진
아들이 커피를 들고 내려오자 실네로 들어왔습니다.
아들은 언젠가는 이런 커피집 간단한 파이도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요식업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파이네풀이 너무 귀엽습니다.
남편도 베란다에 꼭 심어 보자고.....
뿌리가 위에 있고 아래는 잎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정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잎이 많을 때 늦 봄에 꼭 다시 오자고 약속하였습니다.
화장끼 없는 얼굴로 용감히 인증삿~~~~~~
상북에서는 그래도 날씨가 흐렸지만 좋았는데
울산이 가까워질수록 비가 금방이라고 쏟아 질듯 어두었습니다.
휴일 하루 이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나이 탓 일까
피료가 몰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