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딸애 생일

버들라인 2022. 9. 5. 14:35

일요일 휴일 저녁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

"엄마! 나 내일 생일이야"

41년 전 추석을 일주일 남겨 놓고  딸을 출산했습니다.

그때는  여름이라 엄청 덥기도 하였고 하루에도 콩국을 두 그릇씩 마시고

팥빙수를  참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과일이 흔할 철이라  토마토를  거뜬히  먹어 치웠으니.........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많은 양을 먹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머리카락도 풍성 속눈썹은 또 얼마나 길던지요. 병원에서 제일 이쁜 아가라고  간호사들이 이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4kg이나 되었으니 난산으로 병원에 며칠 입원해야 했으니 까요

요즘은 의사들이 뱃속 아가들 몸무게를 체크하여  다이어트를 시키더군요.

 

아무튼 저에게 딸아이는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공부도 잘해서 저에게 참 기쁨을 주었습니다.

대학은 생명공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 진학을 권유했지만  사위와 열애 중이라 

평범한 가정 주부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미루어  그래도  3년 동안  일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힘을 모아서  집도 장만하고 

흔히들  대출 없는 집 장만에 저의 부부에게는 참 자랑스러운 딸입니다.

 

애들도 4, 2학년이 되었으니   딸에게 직장을 생각 볼 수 있지만  아이들 특히 준서 캐어가 우선이 되어야 하기에

본격적인 일은 어렵지만 작게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준서의 경우  성공한 경 우리고 합니다.

딸아이 하는 말이 컴퓨터학과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생명공학을 전공한 것이 준서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주위를 살펴보면 자폐우들이 참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나이 든 사람들은  그저 포기를 하는 듯한 경우를 참 많이  봅니다.

의술이 좋고  또  대학병원에서도  전문과가 활성되어서 꾸준히 치료하면 사회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서 준서의 근황도 살펴보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젊은 엄마들을 

참 많이 봅니다.

엄마니까 자식을 위해 참 열심을 다 하는 경우 참 많습니다. 저의 딸처럼요..

 

이제는 저의 딸이 자식 때문에 눈물을 흘릴 일이 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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