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두 시 정기 검진을 하기 위해 남편은 어제부터 죽을 먹고 당일 오늘은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6개월 만에 병원을 가는 날 입니다.
"여보 같이 갈까?"
괜찮다고만 합니다.
아침부터 저 역시 심란하고 해서 때 아닌 주방 정리를 하고 늦게 출근하였습니다.
삼 년 전 일들 악몽처럼 생각이 나는데 남편은 더 하지 않았을까요.
그냥 덤덤 한 척하며 잘 다녀오라고 하고 출근하여 이 시간까지 그때처럼 멍하니 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어려웠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합니다.
남편이 건강의 신호가 온 것이 팔 년 전 쭘
갑자기 가슴 통증으로 직장에서 병원으로 갔을 때가 더위가 심하던 8월, 검사 결과 심장에 혈관이 50%가
막혔다고 합니다.
의사는 시술을 권유했지만 약물치료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배도 바로 끊고 식이요법으로 당수 치도 낮추며 지났는데
배변에 늘 고생 , 당뇨약을 복용하고부터 이런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 것은 매일 무당 요플랫을 집에서 만들고 시중에 블루베리는 많았지만 아싸베리는 롯데마트에서
갈아진 것을 얼려서 팔았는데 그것을 사서 요플렛과 바나나 , 아싸 베리를 하루에 한번 먹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로니아가 시중에 흔해지면서 가을에 구입하여 급냉동하여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먹었습니다.
술과 친구를 좋아하는 남편은 절재라는 것이 참 힘들었던 시간 같습니다.
의학적으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한다면 몸 어디에선가 균형이 깨어져서 암 검사를 열심히 체크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의 남편도 이미 그때 암이 자라게 된 것이지요.
대학병원은 늘 담당 의사가 잘 바뀌는데 그때마다 의사 선생님 하시는 질문이
"무슨 어떤 걸 드셨습니까?"
왜 그러시냐고 물으면 4기 직전에 이 정도로 깨끗한 경우가 참 드물다고 합니다.
요즘은 저 보다 남편이 먼저 잘 챙겨 먹어서 좋습니다.
장까지 갈 수 있는 유산균은 드문데 바나나가 숙성되면 <거무스름> 껍질 사이에서 생긴 올리고당이 장에까지 가는 유산균의 유일한 먹이라고 합니다.
아로니아 역시 어느 베리 보다 항암에 아주 좋다고 하여서 올해 새로 구입한 김치 냉장고에 넉넉히 구입해
얼려 두었습니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잘 익은 것으로 구입해 한번 세척하고 넉넉히 얼려 두었습니다.
전 넉넉히 넣어서 빵을 만들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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