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퇴근하기 위하여 셔터를 내리는데 옆 건물 앞 도로 횡단보도에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쓰러져서 일어나려고 하지만 이내 또 바닥에 고개를 박는 것입니다.
20분 뒤 마을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그 사람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가게 앞 도로는 사거리 신호가 바뀌면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렸던 차들이 쏟아져 달려옵니다.
차들은 그 남자를 피하여 그냥 지나치는 겁니다.
감지 못한 차에 치일 수도 있는데 세상 사람들 참 야박 하구나 했습니다.
내 앞으로 봉고차가 지나기에 잠시 멈추었는데 그 차가 멈추고 젊은 남자가 내려서 쓰러진 남자에게
다가가는 겁니다.
"아저씨, 여기 위험합니다."
"아주머니 119에 신고 부탁합니다."
신고를 하고 그 젊은 분이 있기에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잠시 후 출동 하였다는 문자가 도착하여서 안심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쓰러진 그 남자는 술을 마신 듯합니다.
의식은 있지만 몸이 의지 데로 되지 않는 것 같이 보였는데 지나치던 사람들 중 30대로 보이는 따뜻한 사람
어쩌면 그 남자를 구한 것 같습니다.
오래전
아들과 정자 바다가에서 걸어가며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동해 바다가 주로 그렇지만 그곳도 경사가 크고 또 너울성 파도가 가끔 있어서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사람이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옆으로 서서 인간띠를 만들어 사람을 구하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 위험한 바다에 빠진 사람을 보고 아들이 수영 실력만 믿고 뛰어 들어서
그 여자를 밀어내고 정작 아들은 파도에 밀러서 나가고 어렵게 해변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아들은 기진맥진하여 해변에 누워 있는데 그 여자는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사라 지더라고 합니다.
너무나 놀랐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고 인간띠를 만들어서 들어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들이 인사를 받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도 있으니 세상은 각박해지는가 봅니다.
지금 쭘 주부들은 명절 장을 본다고 어수선할 때 같습니다.
요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명절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기제사 때만 지내서 떡국만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어쨌든 주부의 입장에서 잘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결혼하고 처음 명절을 맞던 생각이 납니다.
엄청난 음식 준비에 늦은 밤까지 음식을 하던 생각이 납니다.
집집마다 다르지만 시댁의 이해할 수 없는 습관에 젊은 시절이 참 힘들었는데
딸 사돈댁에서 위 어른들이 그리 결정하였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길
가족과 함께 어느 누구도 희생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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