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119 신고 하기

버들라인 2023. 1. 19. 12:40

어제저녁 퇴근하기 위하여 셔터를 내리는데  옆  건물 앞 도로 횡단보도에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쓰러져서 일어나려고 하지만 이내 또  바닥에 고개를 박는 것입니다.

20분 뒤 마을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그 사람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가게 앞 도로는 사거리 신호가 바뀌면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렸던 차들이 쏟아져 달려옵니다.

차들은 그 남자를 피하여 그냥 지나치는 겁니다.

감지 못한 차에  치일 수도 있는데 세상 사람들 참 야박 하구나 했습니다.

내 앞으로 봉고차가 지나기에 잠시 멈추었는데  그 차가 멈추고 젊은 남자가 내려서  쓰러진 남자에게

다가가는 겁니다.

 

"아저씨, 여기 위험합니다."

"아주머니 119에 신고 부탁합니다."

신고를 하고  그 젊은 분이 있기에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잠시 후 출동 하였다는 문자가 도착하여서 안심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쓰러진 그 남자는 술을 마신 듯합니다.

의식은 있지만 몸이  의지 데로 되지 않는 것 같이 보였는데 지나치던 사람들 중 30대로 보이는 따뜻한 사람

어쩌면 그 남자를 구한 것 같습니다.

 

오래전 

아들과 정자 바다가에서  걸어가며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동해 바다가 주로 그렇지만 그곳도 경사가 크고 또 너울성 파도가 가끔 있어서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사람이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옆으로 서서 인간띠를 만들어 사람을 구하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 위험한 바다에 빠진 사람을 보고  아들이 수영 실력만 믿고 뛰어 들어서 

그 여자를 밀어내고  정작 아들은 파도에 밀러서 나가고  어렵게 해변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아들은 기진맥진하여 해변에 누워 있는데 그 여자는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사라 지더라고 합니다.

너무나 놀랐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고  인간띠를 만들어서 들어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들이 인사를 받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도 있으니 세상은 각박해지는가 봅니다.

 

지금 쭘  주부들은 명절 장을 본다고  어수선할 때 같습니다.

요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명절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기제사 때만 지내서  떡국만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어쨌든 주부의 입장에서 잘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결혼하고  처음 명절을 맞던 생각이 납니다.

엄청난 음식 준비에  늦은 밤까지  음식을 하던 생각이 납니다.

집집마다 다르지만  시댁의 이해할 수 없는 습관에 젊은 시절이 참 힘들었는데  

딸  사돈댁에서 위 어른들이 그리 결정하였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길 

가족과 함께 어느 누구도 희생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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