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사월이 되면

버들라인 2023. 4. 3. 12:23

달력을 넘기 던 남편은  "이번 주에 결혼기념일이 들었네."

그러고 보니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사월 봄시즌으로 분주하던 그 옛날 정신없이 결혼식을 마치고 가까운 경주에 도착하였더니

양지쪽엔 꽃들이 활짝 피었던 기억이 납니다.

꽃이 피는 날이 예전 보다 일주일이 당겨진 것이 온난화 때문이라 합니다.

지금쯤 경주 보문엔 벚꽃도 만개 하였겠지요.

나이 탓일까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은 마음인데 특별한 날 좋아하던 남편은 꼭 경주까지 달려가 식사를 하곤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나가자고 하면 과감히 따라나설 겁니다.

울산 중앙을 관통하는 변영로에는 가로수로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길이 몇 군데 있지만 유난히 무거천, 십리대밭이 아름답습니다.

꽃비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사월이 되면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이 있겠지요.

올해는 최선을 다해 봄을 맞고 싶습니다.

들쑥 날쑥한 날씨, 봄인지 여름인지 가름할 수 없이 기온차가 널을 띤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매장 옷들을 챙겨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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