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그건 기적이야!

버들라인 2023. 4. 7. 14:41

이 여자를 알게 된 건 아마 십오년쭘 되었을 겁니다.

작은 얼굴에 귀여운 차림  신선한 분위기 , 외국에서 살다가 왔다고 합니다.

고객으로 만나서  다른사람과 달리 아주 가까이 지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옷을 맞추로도 오지 않고 열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막연히 잘 있겠지 하였는데  어느날  반쪽이 장애, 뇌졸증이 와서 한쪽 팔과 다리는 질질 끌고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해운대 백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로 일년 반을 지내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어둔한 발음, 부자연한 행동 그리고 약간 치매 증상도 보였습니다.

자주 보다 보니 참 지칠때도 많았습니다. 막연히 운동 열심히 하라는 말만 하였습니다.

 

제 여동생이 2년 전 가벼운 뇌경변으로 역시 수술과 긴 약물치료를 하였데 손장애가 심하여 물리치료에도 누가 보아도 장애가 보였는데  사실 노니를 먹으면서 장애가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분께 추천하였더니 다른 재품을 사서 먹고 있다고 하기에  권유하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구입한 재품 잘 먹으라고 하고 한동안  열락 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저를 찾아 왔습니다.

다름없이 장애는 그대로였습니다.

"저 번에 그 노니를 먹어야겠어."

그래서 주문해 드리고 먹는 방법과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또 겨울 내내  몸조심하라고 문자도 보내지만 

답도 없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 밖에  외근 때 버스를 탔는데 그 여자분이 바로 옆에서 만났습니다.

목적지가 같아  내려 점심식사 함께  갔습니다.

편안히 걸어 보라고 했더니 너무나도 장애 없이 걷는데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장애를 잊고 지낸다고 했습니다.

덕분이라며 고맙다고.....

식사할 때도 참 기뼜던 기억에 지금도 좋습니다.

 

사실 꼭 필요한 분께 말씀을 드려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도 말문을 닫게 되는데  한마디 더 해서라도 환자들에게 권유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럴 때 참 보람 됩니다.

전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는데  머리 아픈 분이 소화제를 먹네요."

때로는 건강식품이 모자라는 2%를 채워서 기적을 보는 것 같습니다.

 

또 한 분의 사례

오십 대 여자분  직업은 단골로 가는 식당 사장님.

오자로 휜 다리 수술 후  노니를 권유하였더니  좀 먹더니 이래저래 까탈스러워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이번에 친정어머니 장례치루고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걸 보더니 

제가 먹는 것  똑 같이 먹겠다고 하여서 수소수와 노니환을  먹는데 하루가 다르게 몸이 가볍다며  어제는 

표고버섯과 비싼 고추를 한 보따리 챙겨 주네요.

그 맘을 알지요.

수술 후 수소수는 참 이로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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