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천둥이 치고 요란하게 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베란다에 설치된 배관으로 엄청난 빗물이 내려오고 있네요.
커피 한잔에 잠을 깨우고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
어제 행복요리사님 방에서 본 양송이 졸임을 한 번 더 읽어 보고 시작
더 추가된 건 곤약을 넣었습니다.
식탁 위 반찬 중 늘 곤약, 돼지고기안심, 마늘, 꽈리고추를 넣어서 만든 장졸임이 늘 있습니다.
당수치조절에 좋은 음식이고 단백질 요리로 오랜 세월 어머니께도 보내고 남편도 좋아해 안심을 일 킬로씩
구입하여 보름에 한 번씩 만들었습니다.
어머니 떠나시고 안심 하나만 구입해 장조림을 하여도 조금씩 남아서 버리는 일이 한두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식탁에서 비우기도 하곤 했는데 양송이 졸임에 솔깃했습니다.
양송이, 꾀리 고추를 다듬고 육수를 만들어 차례로 넣고 졸렸더니 깔끔한 음식을 좋아하는 제 입에 딱 좋았습니다.
물론 양송이는 칼룸 때문에 먹지 못하지만 꽈리고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폭우처럼 오던 비도 아침이 되니 그 처서 다행입니다.
우산이 아닌 양산을 쓰고 출근했습니다.
어제부터 마지막 휴가를 떠난 분들 때문인지 유난히 더 조용했습니다.
저도 손을 놓고 한가하게 게으름으로 휴식을 가져 봅니다.
오후에도 많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월요일엔 원피스 작업을 준비 하고 있는데 내 게으름이 발목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