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아파트에서 오분 거리에 공원이 있습니다.
재개발 동네라서 어수선 하지만 나무들은 사오십 년 된 고목들이 울창한 숲을 느끼게 합니다.
요 며칠 사이 매미들의 구애가 더욱 강해 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여름의 중심을 느끼게 됩니다.
한참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처다 보았습니다.
세월을 느끼지 못하고 독감에 고생했으니 시간의 흐름도 무디어 그럴 만도 하네요.
시립미술관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
삼 년이란 긴 시간 긴 공사가 지나갔습니다.
밀집해 있는 아파트 단지, 어젯밤엔 전기 설치 후 점검을 하는지 환하게 밤늦게까지 켜져 있더군요.
울타리를 하고 돌을 쌓아서 나무들을 심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구월에 입주를 하겠군요.
어제 32도였는데 오늘도 32도라고 합니다.
가끔 휴가 언제 인지 묻는 걸 보니 휴가철이 다가오네요.
이곳은 다음 주부터 자동차나 중공업 휴가에 맞추어 많이 하는데 그때는 온 도시가 조용합니다.
무더위에 코로나 조심 독감 조심 하세요.
60세 이상인 분들이 많이 걸리는데 사망률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독감 역시 여름이 되면 꼬리를 감추는데 요즘도 유행이라고 합니다.
어느 사이 노약자로 불리는 나이가 되었네요.
참 세월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