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그냥 지나는 일이 없군요.

버들라인 2023. 9. 9. 09:31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오면서 울산으로 오는 시외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잠그고 왔습니다. 찬바람을 싫어하다 보니 종종 그럴 때가 많습니다.

삼일 감기약을 처방 받아 먹고 쉬었지만 고열은 계속되고 목까지 잠겨서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식염수로 목과 코도 헹구었지만  회복되지 않고 힘들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게 코로나 후유증이라 여기며 하루를 보내는 불편한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 방송에 초대손님으로 나오신 박사님 말씀이 요즘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바이너스가 유행인데

누구나 독감이라 생각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른 증세와 달리 눈이 충열 되고 눈꼽이  끼이는 증세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르는 반복된 날이 연속되었나 봅니다.

코에 넣는 스프레이를 더 적극적으로 식염수로 씻고  물수건으로 체온을 내리고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어제부터는 증세가 나아지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친한 지인이 주신 화분
가게 앞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점심 식사 하자고.

그러자고 하고 아이들도 없으니 왕초밥집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오랜만에  딸과 함께 하였습니다.

주로 예은이와 준서 이야기.....

며칠 전  딸이 서울 본사  출장에 대신 아이들 챙겨서 학교를 보내는 일을 하였는데 "엄마가 계셔서 편안하게 갔다 왔다."고 고맙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  새마을금고 주체하는 글짓기 부분에서 입상을 하여 상을 받는데  대신 보호자로  참석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흥케이  승낙을 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는 일은 참 힘들어 친정 엄마의 도움 없이는 힘든지요.

예은이와 준서가 밝게 자라서 학습 의욕도 강하고 언제나 당당히 하는 모습이 할미로서는 그저 이쁘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딸과 수다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샐러드와 게죽이 나왔습니다.

게죽이 참 맛있어 우리 식구들 다 아주 좋아합니다.

셀러드와 게죽

볶음우동과  초밥이 나왔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연어 초밥이 과 활어 초밥이 나왔습니다.

딸과 점심은 언제나 행복한 시간입니다.  힘들어하는 딸도 또 다른 에너지가 되어 하는 일을 잘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준서를 키우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가끔 만나는 예민한  학부모들과 만남이 

스트레스가 많이 싸인다고 합니다.

쉬운 일이 없다며 다독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과학 영제교사로 결혼 전에 일을 했지만 지금 준서 키우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기 시작하여 여러 학부모에게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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