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화병에 꽃들처럼

버들라인 2006. 2. 26. 19:31

우리집 꽃병에 참 오랫만에 꽃이 한다발 꼿쳐서 화려한

모습을 뽑내고 있다.

 

딸애 졸업식날 2만원씩이나 주고산 꽃다발

평상시 같으면 비싸다고 남편과 나는 사지 않았을것이다.

 

그날 산 꽃들 아직 시들지 않고 향기를 내 뿜고 있다.

 

서양란

보라색의 꽃잎.......

 

그 화려함은  실증이 나지 않는다.

좋아는 하지만

..........

 

줄기 하나 하나에 플라스틱 주머니를 달고 있는데

그 내용물을 알수 없지만 그것 때문에 시들지 않는것 같다.

 

장미와 어울것 같지 않은데

아무렇게 꼿아놓은 꽃이 나를 사로 잡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 꽃잎들을 프린트해서 화려한 부라우스를 만들어서 입고 싶음은

나이 탓 일까

계절 탓 일까

 

아리송한 내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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