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태화강의 은빛물결

버들라인 2006. 3. 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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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엔 태하강이 시가지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한쪽은 구시가지 다른 한족은 신시가지 라는 지명으로 불리어 진다.

 

가끔 신시가지에 일이 있을때 걸어 가는 일을 마다 하지 않는다.

일에 찌든 나에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30분의 시간을 멋지게 보낼수 있수 있기에..............

 

 오늘도 화창한 날씨가 나를 유혹한다.

다른날 보다 출근시간을 당겨서 집을 나섰다.

오랜 세월 아파트 양지쪽 개나리는 허들지게 피어서 신발끈을 단단히 매고 걸어 가는

마음을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곧 목련이 피겠지......

봄은 우리에게 깊숙히 와있다.

길가 가로수에도 어느집 정원에 잘 전지된 목련가지에도

 

한참을 걸어 태화강에 도착했다.

아침 햇살이 강물에 반사 되어

은빛을 내 뿜고 있다.

 

양볼에 스치는   봄바람이

수면을 흔들어 작은 일렁임으로 강을 깨운다.

 

 더욱 화려하게 물결은 은빛으로 나를 유혹한다.

무채색이 이렇게 화려할수 있는것은 무엇때문일까!

 

세월을 알수 없는 다리가 있다.

너무나 낙후되어 차량 통행은 금 하고  화려한 가로등으로  다리를 꾸미고

벤치가 노여져서 산책길로는 그만이다.

 

은빛물결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내 가슴은 삭막한 현실을 충분히 잊어버리게 한다.

태화강의 하류인탓에 바다 바람과 강바람을 동시에 느낄수 있어 참 행복한 아침이다.

 

간간이 운동복 차림의 노부부들이 걸어가고

다리 아래 수면엔 이름을 모르는 철새들이 아침 식사를 위해

강을 유유히 역류해서 헤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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