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친정 나들이.

버들라인 2006. 8. 10. 07:00

울산과 제주 노선의 비행이 매일 두차례 있던것이

주중 이회로 줄었다.

경기 악하로 승객수가 많이 감소 되어서  그런것  같다.

나에게도 몇해만의 여행인지 헤아려 보아야 할 정도니........

 

금요일 저녁 비행으로 출발 하여

일요일 저녁으로 돌아 오기로 예약을 하고 출발 했다.

 

활주로를 활기 차게 달려서 서서히 하늘을 항하여 날르는 기분은

늘 비행을 할때 느끼지만 현기증이 난다.

장마철이기는 하지만  울산 하늘은 맑았다.

 

창밖으로 들어 오는 울산시가지,부산항, 사천상공을 지나서

푸른바다가 보인다.

간간이 떠 있는 배들은 분명 물살을 가르고 항해를 하고 있지만

내 눈에는 멈추어 있는것 같이 보인다.

 

비행기 아래 뭉개 구름은 장마철에 보는 색다른 느낌이다.

살푼 내러 앉고 싶은맘

잠시 주는 안락함 ,

모든 시름 잊기에 충분하다.

고루지 못한 기류에 잠시 아래로 하강 하면서

현기증이 났다.

 

 

물위에 거북이가 떠 있는것 같은 형상

한라산  형체가 서서히 눈에 들어 온다.

두부모 처럼  갈라 놓은 과수원의 방풍나무들 서서히 다가 오며

화려한 도시의 색채가 나를 사로 잡는다.

 

까만 화석에서  생겨난 제주의 흙

푸른나무, 잔디로 빼저나온듯한 까만 흙이 나를 편하게 한다.

 

활주로에 내려와 덜컹거림으로 무사함번갈아 느끼며

바쁘게 벨트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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