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가을비 내리는 날에

버들라인 2006. 9. 5. 07:29

가을비 내리는 날

바다가 찻집이 그립습니다.

 

그윽한 헤즐러커피 향기 그리움을 묻고서

 바다가 보이는 모퉁이에 앉자

수펑선 그곳에 작은 배를 띠우고 싶습니다.

 

비릿한 바다 내음에 눈을 감고

흐르는 음율에 내 마음을 수 놓고

들리지 않는 파도소리 부서지는 햐얀 물살

 나를 적시고 싶습니다.

 

 따뜻한 커피잔을 두 손으로 꼭 싸안고

 그리움이 물든 나를 적시고 싶습니다.

 

 비가 내리는 바다가를 파도와 동행하며

 검푸른 바다와 벗이 되어

 내 삶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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