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친구가 오랫만에 의상실에 와ㅆ다. 이곳 울산에 살면서 20년을 가까이 지내던 친구이다.
요사이 참 오랫만에 만난 사람이기에 너무나 반가웠다.
뜻밖에 친구는 동행한 사람이 있었다. 언니와 함께였다.
차를 마시고 정담을 나누며 이년 하고 육개월 이라는 공백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였다.
언니의 모습도 처음 보았을때 하고는 참 많이 달랐다. 친구를 통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언니의 고층을 알듯했다.
오히려 내 걱정을 해 주셨다. 마른듯 하면서 큰키에 다정한 눈빛이 오래 여운을 남겼는데 그 모습은 찼지 못하겠다고 하신다.
좀 불어난 체중에 아무렇게 빗은 머리........... 낫설어 보인다고 한다.
친구와 언니를 보내고 퇴근길에 걸었다.
맑은 가을밤 하늘에 둥글어지는 달이 떠 있다. 두해 동안 내 삶, 버려야 할것 ,잃어버린것도 많이 있다. 그러나 난 늘 최선이라 생각 하고 행했다. 지금 나 , 참 다른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 길을 얼마나 더 걸어야 할련지 ............. 때론 지나날의 아쉬움에 내 눈이 촉촉해 지지만 나 자신이 불행 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삶의 기준이 달라져 있다.
일이란 건강만 허락 되면 다시 뛸수 있는것, 시대의흐림에 각도를 맞추어 미래를 설계하며 어두움을 비추는 저 달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미래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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