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업일지 87

육중한 그녀에게

"토요일 오전에 손님 모시고 갈께요." 요즘 삼년째 친구 세분과 자주 오시는 고객이다. 토요일 아침 그분이 모시고 오신 손님 허리 사이즈가 40인치를 임박해 보인다. 역도 선수 못지 않은 팔살 ............ 오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고객. 이런분께는 최우선이 디자인이고 색깔 선택이다. 약간 차분하며 신축이 있는 소재를 택했다. 색깔은 고객이 원하는 검정으로 디자인은 둥근스덴칼라에 짧은 재천 레이스로 처리, 앞 깃선에도 역시 레스처리로 시선을 분산하고 허리선에 벨트를 늘어지게 걸처서 단조로움을 피했다. 하힙선에 주머리를 달아서 사십이 넘는 치수를 분산하고 상체가 큰분이라 힙선보다 10인치가 길게 상의장을 정했다. 그리고 스커트 길이는 좀더 젊어 보이게 다리를 무름선까지 드러 내었다. ..........

내 작업일지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