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수녀님 ................

버들라인 2008. 7. 1. 07:38

오늘 뉴우스를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촛불 집회를 그만 하여야 한다는 여론으로 지우치고 있는 이시점에

왜 또 신부님 수녀님들까지 거리로 나오셔야 하는지.........

 

이렇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인 문제에  꼭 성직자가 나서야 할까.

그리고

기독당이란  집단으로 정치에 입문 하시는 분들도 이해 할수가 없다.

정치를 하려면 그냥 하지

참 안타깝다.

 

오랜세월  늘 가까이 계시던 수녀님 한분이 계신다.

작은 아이가 태어나 얼마지 않아 내가 다니는 성당으로 오셨다.

언제나 같은 모습.

어떻게 보면 무표정 하게도 느낄수 있지만 불편 할때도 늘 같은 모습이어서 그분의 감정을 알지 못함이

난 그분께 가까이 갈수가 없었다.

신앙 좋은 올캐언니 " 그분께 사랑 받는 아가씨 참 좋겠다." 질투를 하였다.

더러 다른 곳으로 가셔도 먼저 우리식구들을 다둑거러 주셨고

늘 받기만 하고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 드릴지 못하였다.

내 성격 탓도 있겠지만  나에겐 데레사수녀님 처럼  위대해 보였으니 ..........

 

그분은 요셉의집에서  봉사를 하신다.

시장을 보아서 음식을  어려운사람들께 봉사하는 곳이라  연세에 일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겨울이면 아픈 허리가 좋지 않아 솜옷으로 허리를 싸매야 하는 수녀님

그래도 그분의 일이기에 늘 같은 날이시다.

어느날

"수녀님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 좀 편하시면 않돼요?"

투정 하는 나에게 미소로 대답 하시던 수녀님이 지금도 늘 그립다.

지금 난 개신교에 나가면서 그분께 죄송한 맘에 삼년동안 뵙지 못했다.

 

오늘 티비에 비추어진 일부의 성직자 개인의 생각이 참 많은 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 할까

더러는 환영도 하겠지만

나처럼 감히 성직자의 신분으로 왜 저런 자리에 나왔을까 ...의아에 하는 사람도 다반수 일것이다.

낮은곳에서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것이야 말로 우리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인데.......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난 그분께로 가야한다.

지금쭘 나의 근황을 알고 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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