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여유로운 시간들

버들라인 2008. 8. 8. 18:29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교외로 나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늘 바쁜시간에  조갑증 나게 지냈지만 모처럼의 남편 일주일 휴가

며칠을 집에서 쉬고  함께 나서는 외출이다.

 

내 청으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기로 했다.

그저 그렇게 발길 가는 곳 마음이 가는 곳으로   시간을 이틀 써 보기로 하였다.

먹는것도 장소에 따라서 그곳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배냥에 넣어온것이 궁금한 남편은  무엇이 들었야고 몇번을 묻는다.

"글쎄 나도 몰라."

얼머무리고  버스에 올랐다.

울산에서 가까운 양산에 석남사 통도사  오래된 절이 있고 가지산이 있다.

우선 석남사 쪽으로  목적지로 정했다.

 

울산의 외각지 범서면

몇년동안 많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었다.

빼곡히  절서 정열하게 세워 놓은듯한 아파트 , 모형처럼 빈틈 없이 들어서 있는 건물들이 숨이 헉헉 막혔다.

예전

선바위가 있는 태화강 상류를 가기 위해서  승용차로 30분 이상을 나가야 했는데

어느사이    다리를 지나는 버스 창으로 들어 오는 낫선 모습으로 들어온다.

 

눈에 익은 도로들

바쁜하루를 보내고 가끔 찼던 한적한 이곳,  구석 구석에 찻집과 고급래스또랑이 자리 잡고있다.

오육년전 보다 참 많이도 변해있다.

 

석남사 버스 종점에 도착하였다.

짖튼 초록의 가지산이 눈 앞 시야를 가렸지만 그 싱그러움에 취해 얼른 내려서 석남사로 들어갔다.

 

이곳은 숲도 아름답지만  오염 되지 않은 계곡에 넒은 바위들이 많이 있고

그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마음을 명쾌하게 한다.

 

넓은 길옆에는 세월을 알수 없는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나무들이 수년동안 하늘을 가리고 터널을 만들어 주고 있다.

조금씩 보이는 하늘, 반사 되는 초록잎들 너무나 아름답다.

 

긴호흡으로 맑은 공기를 배속까지 들어 마셔본다.

찌든 내 마음을 녹색에 적셔보고

작은 옹달샘에 손을 적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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