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일를 마치고 저녁 비행기를 탔다.
30분 남짖 걸리는 시간, 제주땅이 가까이 눈에 들어 온다.
땅을 품고 있는 듯한 한라산
이 까만 흙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태어난 곳을 아니지만 수십년 동안 살았고 내 청춘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내 사랑하는 부모형제가 사는 제주땅
난 그까만 흙을 사랑한다.
공항에 마중 나온 동생의 차를 타고 집에 도착 하였다.
먼저 도착한 동생 내외와 남동생 내외 그리고 언니 온식구가 모였다.
8시가 다 되어 여동생이 준비하여 가지고 온 갈비를 뜰 참숯불에 굽고
고기 익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잰 중년을 다 넘어선 동생들 술잔을 기울리며 오래만에 만나 담소를 나누며
조카 녀석들은 부쩍 자라고 막네둥이도 이잰 같이 뛰어 다니며 시끌버쩍하다.
늦은밤 까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참 오래만에 가져 보는 여유로운 행복감이다.
밤하늘에 별들도 초롱초롱했다.
참 오래만에 처다보는 친정집 하늘
수 많은 추억들이 교차한다.
이 뜰을 뛰어 놀던 조카딸은 이제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그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시던 아버지와 형부는
이세상을 떠나시고.......
곱던 내 모습도 이젠 쉰이 훌쩍 넘었다.
자약, 목단꽃이 유난히도 많던 우리집 뜰은 새집을 지으면서 잔드ㅣ로 바꾸었고
참 많은 것이 변하였다.
또 한세대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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