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애 혼인을 준비 하면서
"아니 고 꼬맹이가 벌써 시집을가?"
이런 전화를 많이 받는다.
올해 서른이 된 딸
적은 나이도 아닌데 말이다.
그 아이가 태어날때 유난히도 병치례가 잦던 나에게 9달 내내 감기 한번 하지않아 약한번 먹을일 없이
건강하게 우랑아기로 태어나 우리 온 식구에게 행복을 안겨 주었다.
어제는 우리부부의 인연을 만들어준 남편의 친구며 형제같은 그사람이 전화를 해왔다.
딸애 혼인 소식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늘 맘 졸이며 우리 부부를 지켜보는 좋은 인연
참 많은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은 아이다.
몇년전 뜬금없이 들고온 장미다발과 초코케익, 생일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짐작이 가지 않아 물었더니
요즘 젊은 사람들 많이 하는 이벤트
100일, 1000일 그런거중 천일이라 한다.
"아니 어떤 녀석이야 천일을 만나게 내일 당장 보자."
그러구 만나 보았던 지금의 사위
생활주관이 뚜렸하고 다부져 보이는 모습이 맘에 들어 늘 지켜 보았다.
가끔 티각거리기도 했지만 오늘까지 이뿐사랑을 키워온것이다.
남편과 불려서 보고 결혼을 승락하고 집안 일로 일년을 미루어서 딸아이는 오월의 신부가 된것이다.
사부인 역시 애들을 오래동안 지켜본 탓인지 딸애에게 그릇세트와 남비셋트를 선물 하셨다.
딸 같은 가보다 싶어 선물을 받았다.
한결 다리품을 덜해도 되어서 요즘 좀 여유로운 시간을 보네고 있다.
제주도에 있는 꼬맹이 조카 녀석들도 누나결혼에 꼭 참석 하기로 생때를 써서 출발은 <교통비 부담?> 세집 식구들
열명이 넘는 식구들이 카페리호를 타고 아이들과 동생 내외는 일요일 아침에 도착하게 되고
어머니와 언니 <23기 안정숙>은 금요일 저녁비행으로 도착한다.
아마 제주도가 텅빌것이다.ㅎㅎ
이제 며칠이 지나면 우리집을 조카녀석들로 북세통이 될것이다.
며칠 먹을 음식을 준비 하면서 이 화사한 날 난 행복한 장모가 되기 위하여 노력중이다.
이뿐 사랑을 키워서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결혼을 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그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해본다.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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