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온땅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버들라인 2010. 11. 15. 07:54

가을을 느꺼 볼사이도 없이 낙엽은 떨어 지고 깊어가고 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아침 뉴우스

딸애 부산 세미나로 출장이라 하는데  따뜻하게 옷 입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엄마 파카 챙겨 입었어요. 지금 차를 타고 가고 있어요."

늦게 보았는지 한참 뒤에 답장이 왔다.

 

어두움이 가시고 붉은 태양이 아파트 흰 벽을 물드리고 있다.화창한 가을날이 될듯~~~~~~~~

이런날이면 교외로 나가보고 싶다.

맑은 파란 높은 하늘과 누런 들력 ........

논엔 벼를 벤 자죽 남아 있고 밭에는 콩대를 벤 믿둥만 남아 있지만 밭뚝을 따라 가노라면 양지엔 파란잎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것이 이곳 남쪽의 날씨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매고 햇빛을 쬐면서 걸어 보고 싶다.

어느집 담벼락에 세월을 알수 없는 고목 감나무에 까치밥 몇개 남겨 놓은 넉넉한 농심을 바라 보며 행복해 하고 싶어지는 아침이다.

 

어제는 휴일이라고 하지만 어제밤에 져러 놓은 배추가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남편은 일찍 출근하고 오후 시간을 쓰기 위하여   부지련히 집안일을 간단히 마치고 다른 때와는 달리 2부예배를 드렸다.

시편 8편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라고 시작 하여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고 끝나는 말씀이다.

다윗의 시에서 난 자연의 위대함을 보았다.

우린 자연속의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

 

4절에서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말씀의 묵상동안 눈물이 핑 돌았다.

그동안 연단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아파 하고 힘들었지만 늘 함께하신 주님  나와 함께 계시며 위로하여 주신 사랑에

목이 매인것이다.

 

오늘 아침은 쌀쌀하다고 하지만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 보려고 한다.

찬공기가 볼을 스치고 옷깃을 여메게 하는 이 늦은 가을을 노란 은행잎을 바라보며 삭막한 도시 생활을 떨처 보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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