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어설픈 내 행동

버들라인 2014. 2. 25. 13:22

주일 낮 예배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낫선 청년이 말을 건낸다.

"저.... 아주머니 혹시 근처 무료급식소 있습니까?"

갓서른쭘 된 외소한 청년이다.

요셉의집 울산교회 ..몇군대 가ㅏ르쳐 주었지만 일요일이라 쉬고 밥시간이 마쳤다고 한다.

충청도에서 일거리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잘 않되어 집으로 돌아 갈 여비도 벌어야 하는데 일력시장에 나가도 일거리가 없어  막막하다고 한다.

지갑에 있던 잔돈을 털어 주며 국수라도 사먹으라고 하였지만 걸어 오는 내내 맘이 참 무겁다.

더 적극적으로 좀 도와주어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게 주선해 줄걸 하는  내 내면의 소리에 열락처 하나 주지 못한것이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들아이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엄마에게 실망 하였다고 한다.

더 적극적으로 주선해야지 밥값이 최선이야고.

'그래 이게 엄마 한개인갑따..."

어쩌면 내 머리속엔 있지도 않을 일을 생각 하면서 계산을 하고  도망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세상에 않계시지만 아버지 생각이 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무었이든 모두 내어 주시던 그런분이었는데

할아버지를 많이 닮은 아들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래 엄마도 가난한 이웃이다.."

농담을 하였지만 마음은 그 청년 생각을 하고 있다.

일거리를 구해서 고향가는 여비를 마련하고 돌아 갔을까!

 

참 어려운 세상이다.

모든 사람이 골고루 잘 사는 세상이면 참 좋을텐데.......

'내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리를 털고 일어 나려고합니다.  (0) 2014.05.01
이모 추모날  (0) 2014.03.11
목포는 항구다~~~~~~~~  (0) 2014.02.18
봄인가 봅니다.  (0) 2014.02.02
조바심나는 마음   (0) 20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