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원칙이 살아있는 그런 세상

버들라인 2014. 10. 3. 16:24

저에게 위로 두살 터울인 언니가 있고 여동생과 남동생 셋이 있습니다.

늘 동생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살았지요. 경제적으로 학비를 부담 해야 한다는 그런 일은 없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도 무슨 일이 생기면 저에게 의논 하시고 어머니도 그러시니 동생들 넷 결혼하기 까지는 부담이 컸습니다.

 

8년전쭘 공무원 7급으로 잘 나가던  큰남동생에게서 전화로 직장에서 고충을 떨어 놓는 것입니다.

존경하던분이 도지사에서 밀려나시고  후임자는 신문과 잡지에도 심심치 않게 오르시던 그런분과 불화였습니다.

감사과에서  몇년 원칙과 정직하게 생활하던 동생에게 큰 벽이 된것입니다.

전 두번도 생각하지 않고 사표를 내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친척들은 그 좋은 직장을 그만 두었다고 한마디씩 다 하시더라요.

전 그랬습니다.

정의는 다시 기회가 온다고 하였습니다.

참 긴시간이 되었습니다. 

8년이란 시간 객지에 나와 고생하는 동생이 안스럽고 내 생각이 짧았다고 질책도 하였지만 그동안 건축감리사,얼마전엔 산업안전지도사

까지 합격하였습니다.

건축분야,안전분야,행정분야 자격증을 두루 갖추어서 사무실 오픈준비를 하였다고 하면서 문자로 명함을 보내왔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문자로 답을 하였습니다.

 

이곳 울산 재개발로 구시가지가 오래전 부터 반대자와 찬성자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나와는 관계 없다고 구경만 하고 있지만 언젠가 나에게 다가올 일이 될줄도 모름니다.

다행이 우리 아파트엔 반대자가 많아 별일은 없지만

 이들처럼 길거리로 내몰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맘이 편치 않습니다.

무허가로 건축하여 지은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다시 건축을 해야할 정도로 허술하지도 않은 집들인데 꼭 모두 쓸어내고 다시 고층 아파트를 지어야 할까

지금 울산엔 미분양 아파트도 많은데 혹시라도 도중 부도라도 난다면 누가 책임을 질까...

방구동 일대는 주민들의 반대로 재개발이 취소가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듭니다.

 

어떻게 구청에서 그런허가를 낸건지 .....

영화에서 보았던 황제가 로마를 불바다로 만든 대목이 생각 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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