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천지연

버들라인 2016. 4. 12. 10:53

천지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들 운전이 안심이 않되는지 간섭 하는 남편 때문에 아들 태현이가 기분이 꿀꿀하나 봅니다.

40세 나이에 사별한 언니

친정에서 조카둘과 쭉 지내고 조카 미경이는 대학을 어머니께서 보내셨지요.

그래서인지 조카에겐 어머니는 유난합니다.

결혼 하던날 어머니께서 눈물을 훔치시더군요.

결혼 6년째 아들이 둘이고 모슬포에서 예쁘게 살고 있습니다.

보고 싶다고 하셔서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전날 열락 하시고 중산간 도로로 질러서 가고 있습니다. 고속도료처럼 편하게 만들어저서 세시간 거리를 1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엔 흙돼지고기와 밀면집으로 갔는데 또다른

조카가 안내한 밀면집으로............

면에 제주에 많이 나는 톨나물을 넣어서 만든 밀면입니다.

만두와 같이 주문해서   기다리는 동안 모두 먹고 말았는데

어찌나 맛 있던지 더 주문하자고 했지만 메인요리 밀면을 위해 참고

맛깔스러운 밀면을 단숨에 가위로 잘라 양념과 버무르다 생각이나 아들 앞에 있는걸 짜칵~~~~~~~

사실 낫선곳 가면 식당 가기가 망서러 지는데 조카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였답니다.

돌아 오는 길에 아버지 산소에 들렸습니다.

언젠가는 선산에 가신다고 해서  제주에서 하는 돌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방목하는 말도 없고

옆 산소엔 제주 풍습으로 돌담을 하였습니다.

아버지 산소엔 약간에 경사가 있고 양지 바른곳이라  예뿐 들꽃도 유난히 많습니다.

생전에 꽃을 좋아 하서서 그런가봅니다.

오랫만에 오신 어머니와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 머무르며

고사리도 꺽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편도 아들도  그러고 보니 근 10년이 넘었네요.

언제 부터인가  소나무 한구루가  나더니  이렇게 한해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눈에 많이 띌만큼 자랐습니다.

나무를 좋아 하시던 아버지

세월이 지나면 무게 만큼 자라겠지요.

그냥 두고 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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