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그때 그시절 그여자...........

버들라인 2018. 11. 7. 11:15

우리 교회에는 직분자는  제자 훈련을 받고 새생명 교육을 하고 나서야 집사 직분을 받고

권사 직분은 투표로 결정합니다.

교회로 온지 10년이 넘어 가지만 새생명 교육중 감기로 병원 신세를 지다 보니 도중 하차를 하였습니다.

직분이란게 일하는 사람인데

봉사도 일년에 두번 하는걸 손을 다치고는 쉬고 있으니

가끔 직분 받는 형제 자매들이 부렵기만 합니다.

얼마전

직분자들 훈련을 마치며 제출한 글들이 귀하여 책으로 만들었지요.

책을 살피며 친분이 있는 분들 부터 읽어 나가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권사님!

안내부 봉사를 오래 하는 사람이라 안면과 또 안내부 옷을 할때 맡아서 하여  잘 알고 있어

읽어 내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80년도에 세관에서 근무 할때..................."

아니 그때면 내가 관복을 해주었는데 혹시 아는 분일까...........

참 오래만에 남편과 그때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전화해 보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번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빠져 나오는데  마주보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를 하며

"나 혹시 모르겠어요?"

"저번 안내부 옷 주문 할때 잘 알고 있지요."

책 보았다는 이야기와 80년도에 관복 해준  엘리제의상실.........

 

두 사람은 두손을 마주 잡고 놓을줄 모르며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습니다.

20대 직장인으로

의상실 디자이너로 만났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까마득하고 꽃같이 이쁘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육십대를 지나고

바라 보며 만난것이 믿어 지지 않아 참 설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설래는 목소리로 남편에게 전하였지요.

그러고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남편과 저는 그때 그시절을 생각 하며 지냈습니다.

 부산과 인접해 있다 보니  이런일이 참 흔할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9년전 일인데

아침 출근하여 가게문을 열때 따라 들어온 손님들

가봉일이 끝나고 가시는 손님중 한 아가씨가 남아서 어려운 말을 할듯 하며 머무거리는 것입니다.

일행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입어야 하는 병원 까운, 급하게 수선을 부탁 해도 되야고 묻기에 어렵게 부탁 하는 모습에 승락을 하고

옷을 입게 하고 핀을 꼽는데  "우리 엄마도 온천장에서 이런일 하시는데 급하니 울산에서 하라고 해서요..."

"아 그래요. 나도 오래전 시민병원 앞에서 의상실 하며 6년 넘게 살았지.."

"엘리제 이모!!!!!!!"

너무나 놀라왔습니다.

고모 할머니를 따라서 우리가게 자주 왔다고 하는 아가씨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얼마전 그 병원에 근무 하였는데 제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내 직업이 참 화려해 보였나 봅니다.

 

그동안 난 참 많은 것을 잊고 살았는 듯 합니다.

한때는 꿈과 희망을 품고 시작 하였던  일인데

지금은 내가 갈구 하는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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