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휴일 한나절

버들라인 2022. 4. 18. 21:21

일년에 한번씩 아파트 주민들이 대 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주로 단지 주위 화단 정리를 하며 이웃 얼굴 보는 겁니다.

아침 7시 부터 시작하여 8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꽃샘추위가 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새벽부터 일어나 집안일을 일치감치 마치고

쉬는 중  딸이 전화를 했습니다.

오후 대숲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

아이들을 만나서 태화강을 가로 지르는 인도교로 건넜습니다.

요즘 폰에 만보 걷기 앰을 설치했는데 늘 집에서 걸어서 도착하는 거리가 9000보가 되는군요.

조용한 숲에 드물게 노인 벤치에서 쉬었습니다.

부쩍 자란 아이들 

만 양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오히려 할미인 저를 챙기네요.

 

벚꽃이 있던 자리에는 파란 잎들이 참 많이도 자랐습니다.

철쭉이 일부는 피고 다음 주엔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과 사들고 온 햄버거와 도넛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리두기가 월요일부터 조정이 되어 맘에 봄바람이 싹트네요.

세상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고 이미 맘에 동요는 없습니다만  어머니께서 두 번째 돈을 좀 보냈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나이 들어 돈 쓸 때가 없으시다며 보냈습니다.

이 나이에 부모님께 용돈 받아 쓰는군요.

늘 하시는 말씀이 철들고는 제가 든든한 딸이었다는 어머니 말씀 

그래서 요즘 주신다고 하시네요.

 

화요일  아침

늘 타고 다니며 친분이 있던  50대 여자분 

저의 모습에 달라졌다며 제가 쓰는 재품과 팸플릿을 달라며 며칠 전부터 부탁하여서  아침 출근길에  전했습니다.

 

'내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갑다  (0) 2022.04.28
울기등대 대왕암 나들이  (0) 2022.04.24
나 지금 뭐하고 지내는지...........  (0) 2022.04.15
어떻게 살아야 될까!  (0) 2022.04.12
이맘때면......  (0)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