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김장하기

버들라인 2022. 12. 12. 11:11

저번 주 내내 김장을 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고춧가루, 멸치젓 깔, 마늘, 생강, 배추, 총각무 , 큰 단지 무를 먼저 준비하고

 굴,  간수 뺀 천일염을 마지막 준비하였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다듬어 소금물에 일차 절이고  네 시간 후 칸칸에 소금을 넣어서  절이고 일차 작업을 끝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까지 공을 드리서 시작하는 것은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 맛있는 김치가 그리웠으니까요.

토요일 저녁에 씻어서 물기를 빼어 놓고   일요일 아침 일찍 양념을 준비하고 

계획대로 오후 4시까지 청소 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녁때 쭘  서귀포에 사는 언니가 전화를 하였습니다.

"엄마 병원에 갔는데  나도 못 알아보셔......"

속상해하는 언니입니다.

코로나가 참 무섭습니다. 주로 앓고 나신 어른들이  말도 못 하시고 눈도 못 뜨시네요.

이렇게 떠나시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어머니께서 90세 생신 때  마지막  예견하셨습니다.

전 과는 다르다고..............

편안하게 천국 가시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코로나로 급격히 나빠 지신 겁니다.

 

다시는 어머니 목소리도 못 듣는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

이년 전 휴대폰을  구입하시고 처음 저에게 전화를 하신 것이 저도 모르는 사이 녹음이 되어   파일에 저장이 되었네요.

파일을 정리하다가 발견하고 얼마나 좋던지............

 

어젯밤  비가 내렸나 봅니다.

맑은 하늘과 촉촉한 대지 ,  꼭 봄날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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