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안녕 하시죠?

버들라인 2023. 6. 15. 10:40

어제는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시원하게 내리고 퇴근 무렵에는 비가 그쳐서 참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미세 먼지 없이 상쾌한 날씨입니다.

오래만에 가게 온 준서 입니다.

가끔 찾아 온 지인이나 고객이 깜짝 놀라지요. 공사장 가림막을 걷고 아마 주위  마당 가꾸기 위해 늘 작업 중이네요.

요즘 같은 불황에 아파트 공사가 잘 진행되어 참 다행입니다.

9월이면 입주라고 합니다. 그때는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좀 더 나은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게  단골  고객 연세가 80세를 넘었고 오랜 세월 저의 집에 오신 분입니다.

개인 적으로 참 소중한 분인데  창백한 얼굴로 들어오시더니  

조끼를 탁자에 내려놓으시더니 

"이 조끼 누가 해간 옷이고..."

억센 사투리에 평상시와는 달리  흥분하신 겁니다.

"아니 아주머니 옷인데 왜 그러시나요."

이분 말씀이 오늘 입으려고  티셔츠와 함께 걸어 두었는데  옷을 가져가고  다른  옷이 걸려서  화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요 치매 증상이 도진 겁니다.

이분 가족 들은 지금 괜찮다고 만  하시니..........

당뇨병을 가진 분은 참 많은 합병증을 걱정해야 하는데  나이 들면 다 걸리는 병이라고 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친정 이모께서 치매로 두 해를 고생하셔서  친정어머니 걱정을 참 많이 하였고 그래서 혈당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천국 가시는 날까지 맑은 정신으로  이별을 하여서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저 역시 이번  독감 때 약물로 인한 콩팥 쇼크로 고열에 시달리며  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압감을 느꼈습니다.

단골 마트 사장님이 배달해 주신 복숭아 통조림과 생수로  삼일을 버티며  고생을 하였습니다.

고열에 시달리며  체중이 6킬로까지 내려갔지만  간간이 생수를 마시며 탈진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주치 위  선생님께  전후  말씀을 드렸더니 아무 약이나  먹는다고 혼이 났습니다.

응급조치를  잘하였다고 하시는군요.

지금은 체중도 2킬로 보충되었습니다.

건강이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하는 걸 새삼 느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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