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버들라인 2024. 2. 20. 09:58

저번 주 토요일 아침에 방어진에 살고 있는 사촌 동서가  점심 같이 먹자고 문자가 왔습니다.

도시락 준비 한걸 집에 두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예전 주리원백화점이 있는 그곳에서 1시가 다 되어 만나 샤브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늘 가는 커피집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나누는 대화는 나에게 참 많은 위료가 되고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맘을 열고 대해주는 동서가 때론 친구 같고 때론 형제 같습니다.

부모님은 이북에서 월남하여 성실하게 사셔서 형님에게서 풍기는 내면에 그분들의 생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경상도 남자와 결혼하여 울산까지 와서  평생을 살고 아마 울산이 고향이 될 듯합니다.

나 보다 두 살 위지만 배려와 따뜻한 맘이 전해 옵니다.

 

가게로 와서 맘 수추리고  맘을 쏟아 보라는 충고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핫한 소재를 써 보라고..........

그렇지 않아도 다음 주 부산시장에 가보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월요일 어제

가게 행거 배치를 바꾸고 봄 청소를 하였습니다.

한결 더  넒어 보이고 그동안 쌓인 불필요한 물건은 꺼냈습니다.

그리고 과감히 봉투에 넣었습니다.

진열장도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웠습니다.

겨울에 얼어서 죽은 화분도 미련을 버리고 치웠습니다.

 

  일요일 손주들 바이올린연주회가 있어서 참석하였는데

아이들이 피곤한지 예은이와 준서가 많이 긴장을 하여  좀 아쉽다는 마음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남편에게  탓을 돌렸습니다.

유난히도 남편을 영향을 받아서 인지 손주들 키우는 모습이 모순이 있어서 늘 충고를 주고 하였는데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딸과 사위 교육 방법이  아이들 성격을  망가뜨리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제 주장은 아이들을 밝게 키우면 좋겠는데......

 

어제는 기온도 20도가 넘어서 문을 활짝 열고 청소하기 좋았는데 지금은 쌀쌀하고 비가 내립니다.

급속도로 올랐다 내랬다  종잡을 수 없네요.

이러다가 더워지겠지요.

감기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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