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구름 거친 하늘

버들라인 2024. 2. 26. 09:58

얼마 만에 보는 하늘인가  

이른 아침 창밖이 화창합니다.

출근길에 반가워 찍어 본 하늘이 내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께 큰소리로 인사를 건네어 봅니다.

"반가워요."

근 일주일 넘게 비가 오던지 흐리고 찹찹한 날의 연속이라 동네 한쪽에 피어 있는 꽃들이 애잔해 보였는데

드디어 햇빛을 본다는 것이 그저 반가울 뿐입니다.

 

어제 정월 십육일

구정이 지나고 보름 뒷날 남편 생일이라 사위와 딸 그리고 손주들과 뷔페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범서 쪽으로 나가서 도착한  10층 뷔페

시내 보다  외각지라서 주위 경치도 아름답고 체인점이지만 내용이 알차고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주로 집안 행사로 생일잔치 하는 분위기입니다.

식사를 하고 근처로 걷자고 하다가 날씨도 쌀쌀하니 동해 바다가로 갔습니다

.이번엔 큰 킹콩상이 있는 카페로 갔는데 삼층까지 만석이고 우리 식구 6인 자석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나가시는 분이 있어서  자리 잡고 딸과 사위가 차 주문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며 두 시간 동안 머무렸습니다.

이곳 역시 가족들과 나오신 분이 많았습니다.

준서와 잠시  나와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 세계 대통령들 중 싫어하는 사람 있어요."

"응 러시아 푸친."

또 한 사람을 말하라고 하기에  트럼프를 이야기하였더니 준서는  전두엽??

전 00이잔아 그런데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였더니  전쟁을 일으켜서 사람을 많이 죽게 해서 그것이 싫은 이유라고 했습니다

.어느 사이 아이가 이렇게 자랐는지...........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찍었습니다.

흐린 날씨 탓에 어둡게 나왔다며 편집을 하겠다고 하여 폰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있으니 아주 부자가 호텔에서 휴식을 하는 것 같다고......

"그래 요즘은 호캉스라는 단어가 있는데 호텔에서 몸과 마음을 쉬는 사람이 많아 기회 되면 우리도 하자."

이렇게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좋았나 봅니다.

긴 공간에 사람이 없으니  한적하고

스위트룸에 100만 원이면 쓸 수 있냐고 묻기에  더 비싼 곳도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에 꼭 할머니에게 해준다는 귀여운 손자

기특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실네로 들어와 할아버지가 용돈을 주니 저금해서 부자 될 거라는 말에 또 한번 웃고 

전두엽이란 말에 또 식구들이 웃었습니다.

예은이가 본 영화 이야기가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 메시지 되고

아이들이 참 예전과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킹콩 무찌르는 모습을 찍으라고 해서 한컷

샘 많은 예은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ㅎ

조금 더 자라면 이런 것도 멋쩍다고 안 하겠지요?

아이들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하루가 시작입니다.

이월도 며칠 남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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